‘제4회 중한전통문화비교 학술 심포지엄’이 31일 우리대학 국제문화교류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한국어대,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동서문화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중한 가면극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국내외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관련 연구분야 전문가, 한국어대 교사 및 대학원생들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유풍광 부총장은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문화원, 한국동서문화연구원의 전폭적인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대련외국어대학교의 발전 연혁과 학교 운영특색을 소개하고, ‘14차5개년 계획’ 이래 한국어대학이 인재양성, 학과건설, 교수연구 등의 방면에서 얻은 성과를 충분히 긍정하면서, 이번 심포지엄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하였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한국동서문화연구원장 박성석 교수가 ‘아시아 지역 가면의 역사와 전승’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박교수는 동아시아 지역 가면놀이의 역사와 전승에 초점을 맞추어, 중한 양국의 전통 가면놀이를 비교 분석하면서, 가면놀이의 구성 방식, 주제, 등장인물 및 가면놀이의 형태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전경욱 고려대 교수, 주항푸 상하이사범대 교수가 각각 ‘한국 가면극의 역사와 예술 세계’, ‘중국 당대 가면극 개론’이라는 제목으로 양국 가면극의 예술성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전교수는 한국의 마을굿 탈놀이와 본산대놀이 가면극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산대놀이 가면놀이의 예술세계와 나례가 본산대놀이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했다. 주 교수는 중국 현대 가면극의 분포와 운반체, 중국 현대 가면극의 종류와 모양을 소개함으로써 중국 현대 가면극의 사회적 가치를 깊이 분석했다.
한국 남해문화원 김미숙 사무국장과 대련외국어대학교 장궈창 교수는 각각 ‘한국 가면극의 기원 및 전승’, ‘중국 무문화와 가면극의 전승’이라는 제목으로 양국 가면극의 기원과 전승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미숙 국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탈놀이인 산대놀이의 기원과 종류, 공연시기와 지역적 특성을 이야기하며 전통 탈놀이의 발전 현황과 전환 과정을 소개했다. 장궈창 교수는 문헌자료와 현지조사를 통해 중국의 무문화와 가면극을 북방의 샤머니즘 문화와 남방의 나문화의 두 체계로 나누고 그 역사적 모습과 오늘날의 전승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중한전통문화비교 학술심포지엄은 2016년 처음 개최된 이래 우리대학에서 4회 연속 개최되어 국내외 중한전통문화비교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대학 ‘국제교육교류의 달’ 시리즈 행사의 하나로서, 우리 대학 국가급 일류 교과목인 《한국문화》의 커리큘럼 건설을 더욱 촉진하고, 조선반도 관련 연구 인재 양성을 강화하며 중한 양국의 학술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