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랴오닝성작가협회가 지도하고 대련외국어대가 주최한 ‘동북아 작가 공업문학 포럼 및 교류행사’가 대련외국어대에서 열렸다. 일본·한국·러시아·몽골 작가 대표와 랴오닝·지린·헤이룽장·네이멍구의 중국 작가 대표들이 ‘문학적 표현과 인류운명공동체’를 주제로 토론과 교류를 하였다.
개막식에는 랴오닝성작가협회와 대련외대 관계자, 동북아 각국 작가, 중국 동북 ‘3성 1구’ 작가, 대련시 문련 관계자와 학계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류훙 총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은 러시아, 일본, 한국, 몽골과 고대부터 현대까지 왕래가 빈번하고 문화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문학 창작에 있어서 서로 배려하여 왔고, 인민의 상호 인지, 이해, 교류는 문학에 의존하여 왔다고 하면서, 최근 들어 새로운 동북문학은 점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문학 개념과 학술 주제가 되었는바, 이번 행사가 높은 수준의 학술교류 플랫폼을 구축하여 역사와 현실, 계승과 새로운 변화, 수정과 혁신의 상호작용 속에서 동북아 공업문학의 깊은 의미를 발굴하고 해석하며, 확실한 문학표현과 문학창작으로 문학과 사회에 이중적인 영향을 제공하고, 더 많은 격조높고 따뜻한 문예작품을 창조하여 동북아 지역의 운명공동체 건설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하였다.
중국 작가 대표 쉐타오님은 ‘우리의 문학 지도’라는 제목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 문학에서의 동북아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의 작가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창작 경험과 인생 소회를 공유하고 동북아 문학과 삶에 대한 지도를 만드는 것은 아주 의미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문학 교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며, 동북아 문학이 발전하는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고 하였다.
외국 작가 대표인 일본 작가 치노 유키코님은 ‘서로 이해하는 문학’을 주제로 동북아 각국 문학의 고전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문학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 정신세계를 기록한 일종의 국경을 초월한 소통방식이라고 하면서, 더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국적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서로의 문화 역사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문화 간 소통과 교류를 증진하기 바란다고 하였다.
저우징레이 랴오닝성 작가협회 당조 서기는 랴오닝은 공화국 공업의 기반이자 신중국 공업문학의 발원지로서 올해 랴오닝성 작가협회는 새로운 시대 랴오닝 문학의 ‘기관차’ 창작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는 작가가 새로운 시대의 산업화 배경에서 감정과 정신, 이야기와 전설을 쓰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이번 5개국 작가들의 문학교류 활동을 통해 동북아 문학의 다양성을 보여줌으로써 서로 다른 문화간의 이해와 융합을 촉진하고, 서로 배우고 상호 촉진하며, 작가간의 문학공감대를 돈독히 하고, 대련외대의 탄탄한 플랫폼을 통해 우수 문학작품의 ‘해외진출’과 ‘수입’ 사업을 착실히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주제발표에서 5개국 작가 대표들이 ‘문학적 표현과 인류운명공동체’를 주제로 개인의 문학적 관점을 피력하였다.
중국 작가 진즈웨이님은 ‘모든 사람은 한줄기 강이다’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인생과 사회발전, 인류문명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다랴오허>의 창작 발상을 바탕으로 중국 유목민족, 랴오허 평원, 훙산 문화의 발전 역사를 정리하여 랴오닝 공업문학 창작에 깊은 민족문화 전통과 사회 기반을 제공하였다.
일본 작가 치노 유키코님은 ‘여행과 창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창작과 여행의 깊은 연결고리를 다뤘다. 그는 여행자적 서사의 시각으로 다양한 시공간에서의 자신의 견문을 설명하고 사회 발전과 화제 혁신 사이의 필연적인 관계를 논술했다.
한국 작가 곽효환님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문학의 ‘쓸모없는 용도’, 즉 문학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다루면서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협력, 인류 공동의 정신적 보금자리 조성에서의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몽골 작가 아유르자나님은 ‘동북아 지역과 문학적 사유의 연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 지역과 문학적 사유의 연관성을 논의하고 문학이 문명의 상호참조와 국제 협력을 증진하는 데 있어서의 중요한 작용을 논의했다.
러시아 작가 안톤 메텔리코프는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문학과 저자, 독자,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문학적 깨달음을 공유했다.
대외개방의 새로운 전연을 만드는 것은 시진핑 총서기가 동북 지역에 부여한 중요한 사명이다. 지난해 랴오닝은 새로운 시대의 ‘육지(六地)’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고, 그 중 하나는 ‘동북아 개방협력의 허브지’인데 문화교류도 개방협력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다. 랴오닝성작가협회는 지난 6월 대련외국어대와 공동으로 ‘랴오닝문학해외전파센터’를 설립해 중국 작가 작품의 번역·전파를 위한 ‘문학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